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에 사이 순다 해협에 있는 작은 섬인 '아낙 크라카타우'는 현지어로 '크라카타우의 자식'이란 뜻입니다. <br /> <br />크라카타우 화산은 1883년 8월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습니다. <br /> <br />상공 20km까지 연기 기둥을 뿜어 올렸고 4,500km 이상 떨어진 호주에서도 들릴 만큼 엄청난 폭음을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당시 사망자는 무려 3만6천 명. <br /> <br />폭발의 영향으로 해저 속으로 사라졌던 크라카타우는 그로부터 45년 만인 1926년에 다시 해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해마다 수 m씩 높이를 더해 135년이 지난 지금은 해발 338m까지 덩치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아낙 크라카타우는 상시로 분화하고 있지만 비교적 안전한 편이어서 관광객이 많이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월부터는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 소규모 분화를 반복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쓰나미 발생 당일인 지난 22일에는 오후 5시 22분에 비교적 큰 분화를 일으켜 1,500m 높이까지 연기를 뿜어냈고 밤 9시 3분에 다시 분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아낙 크라카타우 분화가 순다해협에서 해저 산사태를 유발해 쓰나미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 관계자 :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볼 때 쓰나미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활동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쓰나미의 높이는 0.3m∼0.9m 수준으로 비교적 작았지만 태양과 지구, 달이 일직선 상에 있는 대조기를 맞아 해수면이 높아진 상태여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22408333554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